여행

현지인 가득했던 후쿠오카 이자카야 'SUMI KAKOI'에서 따끈한 사케.

카밀라여니 2023. 3. 22. 02:14

서튼호텔에서 니쿠이치로 걸어가던 중 눈여겨봐 두었던

이자카야가 한 곳 있었다

지나가면서 보아하니 딱 봐도 퇴근한 직장인들로 가득하길래

'여기 현지인들의 맛집이구나!'를 직감했던 곳.

 

이자카야 수미 카코이 SUMI KAKOI

 

이자카야-외부-입구-모습

 

약간의 웨이팅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

나중에 구글지도를 통해 검색해 봤는데

아무리 찾아봐도 제대로 된 정보가 안 나오는 걸 보면

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현지맛집이 맞는 듯?? (내 생각)

 

이자카야-내부-분위기-술마시는-사람들

 

그런 생각이 들만한 것이,

이곳에서 한국인은 우리뿐이었다 후후

우선 분위기도 좋고~

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낸 것 같은 이 기분도 좋아!

 

 

일본어-메뉴판

 

다찌자리와 좌식 테이블 중

우리는 안쪽의 좌식 테이블로 안내받았다

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쳐져있어서 나름 프라이빗한 느낌이라 좋았다

 

주류 메뉴판이나 안주 메뉴판이나

죄다 일본어.. 한자..ㅜㅜ

영어나 한국어 메뉴판은 없다고 했다

파파고가 아니었으면 우린 제대로 못 먹고 못 마셨을지도??

 

파파고랑 바디랭귀지를 이용해서

마시고 싶었던 따뜻한 사케도 추천받고

안주 주문하는 것까지 성공!

 

 

바구니-안에-사케-술잔들-여러개

 

바구니에 잔을 이만큼이나 들고 들어와서 원하는 모양으로 고르라던 직원ㅋㅋ

귀여운 잔들을 잔뜩 들어있었다!

 

귀여윤-술잔-두개

 

나랑 롤로가 고른 잔은 이거~

 

따뜻한-사케-술잔

 

 

따뜻하게 데워진 사케를 저렇게 가져다주셨다

약간 쌀쌀했는데 따뜻한 사케 한 장에 몸이 녹아내리고 나른해짐을 느꼈다

너무 좋네 진짜

 

 

요리들-샐러드-조개탕

 

일본 이자카야는 상차림비 또는 자릿세를 받는 곳이 많은데

그 값으로 이렇게 간단한 안주들을 내어준다

여기에서는 감자 샐러드랑 양배추 샐러드, 조개탕이 나왔다

 

 

뚝배기-모츠나베-두부-요리

 

모츠나베!

가격이 저렴한 대신 사이즈로 크지 않다

안에 들어있는 대창도 맛있었지만

특히나 두부가!

연두부처럼 아주 부드러웠던 두부가 너무나 맛있었다

 

튀김-요리-볼카츠

 

이건 약간 연돈 볼카츠 느낌이랄까

 

은박지-접시-가쓰오부시-미니화로-안주

 

은박지로 만든 접시에 가쓰오부시랑 표고버섯이 들어있는 국물요리

창밖에서 봤을 때 사람들이 다 이걸 먹고 있길래 우리도 주문해 봤던 안주이다

 

 

은박지-안에-안주-국물-요리

 

맛은 그냥 짭조름한 표고버섯 국물 맛?

 

이곳 안주들은 대체로 적은 양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

2차로 딱 적당한 곳이었다

안주보다도 따끈하게 데운 사케가 너무 좋아서

두 세 종류 추천받아서 마셨다

 

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던 직원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진 않아서

서로 손짓발짓 + 파파고로 얘기하는데 너무나 밝고 친절하게 대해줘서

그마저도 재미있었다

기분 좋게 먹고 마셨던 기억이 남는 곳이다